취미생활, 디자인/인생철학

부서장님 방에 있는 명언 3

General H. 2023. 3. 20. 22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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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천천히 가시게

 

 

천천히 가시게,

뭘 그리 급히 가시나 가시다 넘어지시겠네.

그곳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제발 좀 천천히 가시게

누가 안 쫓아온다네.

 

좀 쉬었다가 가시게,

그리 급히 달리다 허망한 날 올걸세,

왜 이리 살았나 먹먹할 날 올걸세.

 

날 잊어버리고 살아 온 세월 분명 후회할걸세

나중에 나중에만 외쳐 된 그날들을 분명 땅을 치며 후회할 날 올걸세

 

잠시 좀 쉬어 가시게나,

길가에 핀 꽃도 좀 보고 뒹구는 낙엽도 보며

계절이라도 좀 느끼며 가시게나.

 

옆사람 마음도 좀 헤아리고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하면서

좀 천천히 가시게나.

 

그렇게 정신없이 달리다 아프면 다 소용없는걸

몸뚱아리 망가지면 밀려오는 그 서러움 어찌 감당하려고

누구 하나 대신해 줄 이 없을 텐데

혼자만 서러워 어찌 하려고.

 

그대 조금 쉬면서 천천히 가시게나,

 

지금의 행복은 지금밖에 없다네,

나중이란 행복은 없다네,

 

지금 행복하시게나.